1일 신년인사회...주호영 "전부 단합해 총선 승리 매진하자"
나경원 "노동·교육·연금 개혁 위해 정당 개혁 해야 할 때"
안철수 "총선-지선-정권재창출"...김기현 "보수 뿌리 든든히"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새해 첫날인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총선 승리도 다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당권 주자들은 신년인사회 시작 전부터 등장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신년사에서 말했지만 올해 삼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인거 같다"라며 "3대(노동, 교육, 연금)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는 국운이 더 융창하고 대한민국이 대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 보낸 영상에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내년 총선 승리도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에 감사하게도 유흥수 고문께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줬는데 3월 전당대회에서 정말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전부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신년회가 후 기자들에게 "3대 개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에게 개혁이 왜 필요한지 왜 절박한지를 제대로 설명해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말 진지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목요상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선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되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다"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당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적극 지지층의 마음도 어루만져야 하고 당의 외연을 넓혀가며 선거에서 이겨야 이상을 펼칠 수 있다"라며 "어찌 보면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잘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대표가 나오셔서 우리 당이 어렵게 탈환한 이 정권을 연장하고 연장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위안이 될 수 있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경원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인기는 없지만 하신다고 한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 "3개 개혁을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도 정당개혁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사진=연합뉴스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우리에겐 세가지 숙제가 더 남았다. 첫 번째 총선에서 이기고, 다시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그 다음에 정권 재창출"이라며 "제가 지역구가 대장동인만큼 저도 야당과 싸우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보수당이 추구해온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그 뿌리를 든든하게 하며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배가해야 한다"라며 "구성원 모두가 가진 것을 내려 놓고 이해하고 수용하며 통합과 상생의 길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 당이 초처럼 살신성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위기가 기회일 수 있지만 반대로 기회가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며 "항상 올해 우리당과 정치가 개혁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들이 행복하고 잘사는 정치개혁의 원년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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