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임오경 "국정 비전, 추상적...위기 극복 해법 모호"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비전도 해답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하나 마나 한 얘기들로 채워져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국정 비전은 추상적이었고, 위기 극복의 해법은 모호했다. 반면에 의문점들은 더욱 늘어났다"며 이같이 혹평했다. 

임 대변인은 "먼저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을 수출에서 찾았다"라며 "하지만 내세운 수출전략이라는 것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새로운 수출전략이 정치와 경제를 연계하겠다는 것이라면, 제 1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며 "국민들은 실물경제 둔화로 엄중한 경제상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구체적인 의지와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직격했다.

또한 그는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의 시급성을 밝혔다"라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혁을 추진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만 증폭될까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임 대변인은 끝으로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고 김정은 위원장이 위협적 발언을 쏟아내는데,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대통령이 나서서 '확전 각오', '응징 보복', '압도적 전쟁'이란 말로 국민을 전쟁 공포에 떠밀고 있을 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런 답도 내놓지 못하는 이 정부에, 국민은 불안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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