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인프라 등 분야에서 전문성·노하우를 갖춘 최고 전문가
기술 인재 양성 위해 2019년 명장 제도 신설…5년 간 39명 발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은 '2023 삼성 명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 명장'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삼성전자 9명, 삼성디스플레이 1명, 삼성SDI 1명 등 총 11명의 직원들이 '삼성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이날 각 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시무식을 열고 새로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 첫째줄 왼쪽부터 삼성전자 김문수 명장, 삼성전자 박우철 명장, 삼성전자 왕국선 명장, 삼성전자 이진일 명장. 둘째줄 왼쪽부터 삼성전자 정병영 명장, 삼성전자 서희주 명장, 삼성전자 신재성 명장, 삼성전자 한종우 명장. 셋째줄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광수 명장, 삼성디스플레이 김채호 명장, 삼성SDI 주관노 명장

삼성전자 DX부문에서는 5명의 명장이 탄생했다. MX사업부 김문수 명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기여한 정밀금형 설계 전문가로 새로운 구조의 금형과 공법 개발을 통해 설비 국산화와 핵심부품 내재화를 주도했다.

MX사업부 박우철 명장은 신공법의 양산기술을 보유한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로 휴대폰 제조의 핵심공정인 SMD 분야에서 35년간 근무했으며, 해외법인과 협력사에까지 기술을 전파하고 인력 양성에 주력했다.

글로벌 CS센터 왕국선 명장은 36년간 품질과 관련한 전 분야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TV, 모니터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보증 체계를 혁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VD사업부 이진일 명장은 삼성 프리미엄 TV 판매 성장을 견인한 마케팅과 리테일 분야 전문가로 소비자 마케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외 다양한 조직에서 신제품 론칭과 브랜드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글로벌 EHS센터 정병영 명장은 환경·안전·보건·소방 분야의 자격증과 ISO 국제 인증 심사원 자격을 보유하고 다양한 실무 경험한 EHS전문가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국내외 사업장 구축에 기여했다.

DS부문에서는 4명이 명장 타이틀을 달았다. TP센터 서희주 명장은 32년간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근무하며, 최고의 패키지 기술 경쟁력과 품질 안정화에 기여한 반도체 패키지 설비 전문가로 신공법 적용 설비를 개발해 기술 난제를 극복했다.

메모리 사업부 신재성 명장은 반도체 식각 설비 전문가로서 설비 구조 분석과 부품 개선을 통한 식각 공정 기술력 제고로 생산성과 불량률을 개선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 한종우 명장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인 진공 펌프 최적화와 성능 개선을 통해 반도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 사고 예방에 기여한 반도체 진공 설비 전문가로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이광수 명장은 31년간 반도체 FAB 건설과 인프라 운영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건설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반도체 팹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김채호 명장은 클린룸 내 고중량 공정 물품을 설비간 직접 이송하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도입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주도한 라인 물류 분야 전문가로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생산성을 제고했다.

삼성SDI 글로벌 안전/기술센터 주관노 명장은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설계·시공·운영 전반의 사내 기술표준을 정립한 인프라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프라 시스템 품질 안정화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9년 '삼성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은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등 제조 분야를 위주로 운영했으며, 2022년부터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도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명장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까지 총 39명의 최고 기술인의 자리인 명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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