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고위회의…"여당 몽니에 금쪽같은 시간 허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지체된 시간만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당연하다"며 작년 11월 24일 출범한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을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이태원 참사 특위 활동 기한을 오는 7일까지로 합의했다. 단 이들은 '선 예산안, 후 국조'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본회의 의결을 통해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가 시작됐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은 그대로다"며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사과나 진상 규명 의지는 자취를 감췄다"고 운을 띄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정부여당은 참사가 이대로 잊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참사 지우기가 이 정권의 진심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그동안 정부 방패막이를 자처한 여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이 허비됐다"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그는 "유족의 눈물과 호소에 정치가 진심으로 응답해야 할 때"라며 "여당은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라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소극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아울러 박홍근 원내대표도 "(새해에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 아닌 실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일몰법 처리 및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기간 연장에 강한 의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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