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대변인 “주민 곤궁한 삶 외면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2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에 따라 핵·미사일무기 증대 및 대남 전술핵 위협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한민족에 핵무기로 위협하는 태도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된 북한의 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과와 관련해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우상화와 체제 결속에 방점을 두었고, 대외적으로는 대미·대남 적개심 고취에 집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으로는 핵무력정책의 법제화 등을 성과로 제시하고, 새로운 ICBM 개발,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대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올해도 핵과 미사일 개발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또한 조 대변인은 “남북관계 측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우리 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했다”면서 “정부는 주민의 곤궁한 삶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더욱이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2023년 새해를 맞아 북한은 잘못된 길을 고집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26~31일 6일동안 최장기간으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1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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