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염기훈이 만 40세가 되는 올해도 수원 삼성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80(골)-80(도움) 대기록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수원 삼성 구단은 2일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플레잉코치로 함께 한다"고 염기훈과 1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 사진=수원 삼성 SNS


당초 염기훈은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하려 했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플레잉코치를 맡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염기훈은 선수로서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도 하게 된다.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염기훈은 2010년부터 수원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통산 442경기에 출전해 77골, 110도움을 올렸다. 

염기훈은 수원에 3차례 우승컵을 안겼고,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FA컵 최초 MVP 2회 수상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더 그라운드에 나섬으로써 염기훈은 K리그 최초로 80-80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도움 3개만 더 올리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간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내어놓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칭스태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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