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교토삼굴(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을 인용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해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 집중 △친환경 및 미래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 △외부 변화에 대응한 생존과 성장의 균형 있는 추진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안전은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우리도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과 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소와 이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을 지속 확보해 친환경 건축과 강건재 활용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며 “또한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플랜트와 인프라가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게 나는 것처럼 우리 모두 합심해 노력한다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다”며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