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원FC가 김병지(53)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공식적인 출발을 했다.

강원FC는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구단 임직원과 프로팀, 유소년팀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9대 김병지 대표이사의 취임식 및 2023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직접 김병지 신임 대표이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이사는 임기가 끝난 이영표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강원 구단을 이끌게 됐다.

   
▲ 강원FC 김병지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위). 최용수 강원 감독은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김 대표이사를 환영했다. /사진=강원FC 공식 SNS


골키퍼 출신인 김 대표이사는 K리그의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이다. 1992년 프로 데뷔해 통산 최다 출장(706 경기), 최다 무실점 경기(229 경기),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153 경기), 골키퍼 최다 득점(3득점) 등의 기록을 남겼다. 국가대표로 A매치 61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2021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고, 강원FC 대표이사로 구단 경영까지 하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대표이사는 "강원FC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강원도민, 팬, 주주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모범적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회와 다짐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구단 산하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유소년팀에 전용 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유소년팀이 프로팀의 버스를 이용하거나 전세 버스를 대여해 이동한다는 상황을 전달받고 강릉제일고와 주문진중에 버스 1대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FC 선수단은 3일부터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하며, 5일부터 20여 일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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