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는 말 속엔 기회 씨앗 숨어있어…성장기회 선점 나서자"
김학동 부회장 "재해없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한 7대 핵심사업별 전략을 이같이 밝히며 "북미 지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최 회장은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 추진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의 밸류 체인 강화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 통한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 확보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 및 벤처투자 확대 등을 주요 핵심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친환경 생산·판매 전환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며 "특히 인도네시아·인도·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완결형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과 관련해선 공급확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능력을 높이고 북미 등 해외 생산기반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를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제철소의 빠른 정상화를 이룬 것은 철강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고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사·고객사·공급사·지역사회 모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 회장은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해선 "올해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위기 속에서 성장기회를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포스코그룹은 더 욱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도 신년사에서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현장 주도의 안전관리체계를 정착해야 한다"며 "위험성 평가를 통한 사전 안전조치를 일상화하고 전원이 참여해 유해 위험 발굴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관계사 안전 수준이 곧 포스코의 수준이므로 관계사 안전관리체계 구축 지원을 강화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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