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역할 계속 커지는 중"
[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23년에는 현대오토에버의 전 제품·서비스에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우리 그룹 역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변화하고, 자동차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돼 현대오토에버가 맡아야 하는 역할과 영역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서 대표는 △모빌진(현대오토에버 소프트웨어 솔루션) 플랫폼의 전 도메인 영역 확대 적용 △오토에버 개발 내비게이션·커넥티비티 장착률 증가 등을 언급하며 "지난해는 우리가 담당하는 차량 내외 ICT의 중요성이 부각된 한 해"라고 전했다.

이어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 합병 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SW검증·개발환경 사업은 올해 완성되어 당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상검증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표준화된 SW통합개발환경을 본격적으로 확산 전개해 현대차그룹의 SW 품질 제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빌진은 신규 제품과 솔루션을 양산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비게이션 사업은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 사업장 보안을 강화하고, 장애 복구 수준과 역량을 향상해 그룹의 기본적인 IT 안정성 강화에 힘쓰는 한편,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 첫 양산을 앞둔 스마트팩토리 제조 플랫폼은 인접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자산인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도 확충하겠다"며 "중요 신기술에 대한 사내·외 전문 교육을 계속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내부 교육 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주요 과제와 목표에 대해서는 타운홀 미팅, 현안토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임직원 여러분들과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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