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미쓰비시컵 4강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도네시아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격년제)' 조별리그 A조 최종 4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을 꺾고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3승1무(승점 10·골득실 +9)로 태국(3승1무·승점 10·골득실 +11)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 대회에서도 인도네시아를 4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이끈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4강전에서 B조 1위를 만난다. B조는 3일 밤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현재 베트남(승점 7)이 1위, 싱가포르(승점 7)가 2위, 말레이시아(승점 6)가 3위다. 베트남은 미얀마(승점 1)를 만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조 1위를 지킬 확률이 높아 보인다. 만약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순위 역전을 해서 B조 1위에 오르더라도 신태용 감독과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21분 덴디 술리스티야완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마셀리노 페르디난의 추가골로 전반 2-0 리드를 잡았다. 조 1위를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지만 후반에는 골을 더 넣지 못한 채 후반 28분 필리핀에 한 골을 내줬다. 그래도 승리를 지켜 4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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