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및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은 이날 행사에서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자는 뜻을 담아 2023년 그룹 경영슬로건으로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전략과제’로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Top 레벨 기반 구축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Digital to Value 달성 △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조용병 회장은 그룹 CEO 재임기간에 대한 소회와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난 6년을 ‘회복 탄력성 기반, 축적된 힘의 선순환’이라고 정의했다.

조 회장은 "'SMART 2020', 'FRESH 2020s' 등 두 번의 그룹의 중기 전략과 각 그룹사의 전략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성과를 경신하며 일류 신한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 40년을 맞이해 손해보험사 인수 등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ESG 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및 그룹의 디지털 기반 구축 등 ‘리딩 금융그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런 성과에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으며,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變卽生 停卽死,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옥동 내정자는 "무엇보다 지난 6년간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조용병 회장님께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우리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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