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동화 터미널 개장·운영체계 선진화·해외물류거점 확대 등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2일 "부산항 체질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도 공급망 불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소비위축 등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돼 부산항의 물동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당면 위기 대응은 물론 미래 준비까지 해야 하는 2023년이 BPA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PA가 13년 만에 개발·공급하는 신항 서컨 2-5단계 부두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운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북항은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기능 이전이 적기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 강준석 BPA 사장이 부산항 북항 신선대 '컨' 터미널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시행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PA


그는 또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빠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북항재개발 1단계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2단계를 착실하게 추진해 북항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유럽과 동남아를 넘어 미주와 중동 등지에도 해외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부산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강 사장은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언제나 녹록지 않았다.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왔듯이 올해도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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