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대전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재석(33)을 데려오고, 경험 풍부한 수비수 권한진(35)을 인천으로 보냈다고 3일 발표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오재석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 삼성에 입단했고, 강원FC를 거쳐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감바 오사카에서 오재석은 2014시즌 J1리그, 리그컵, 일왕배 등 3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고 2015시즌 일왕배 우승도 경험했다. 이후 FC 도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었고 2021년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돌아왔다.

오재석은 국가대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 멤버로 활약했다.

대전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석은 "큰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는 대전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대전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 대전과 인천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오재석(왼쪽)과 권한진.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으로 이적한 권한진은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조성환 감독과 재회했다.

마산공고-경희대를 나와 2011년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권한진은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년 제주에 입단했다. 당시 조성환 감독 체제의 제주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권한진은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님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최고의 열정을 지닌 인천 팬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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