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장중 한때 2200선이 붕괴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0.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 3일 코스피가 장중 한때 2200선이 붕괴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0.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김상문 기자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9포인트(-0.31%) 내린 2218.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31포인트(0.24%) 오른 2230.98로 개장했지만 장중 2200선을 내주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0월 17일(2177.66)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34억원, 4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270.0원에 개장한 이후 12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1.6원 내린 1271.0원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작년 연말 배당락 전까지 주식을 순매수했던 기관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변동성이 상당히 큰 모습을 나타냈다. 그나마 정부가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의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로 올리기로 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후 들어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가 0.18% 하락한 5만5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7만3100원(-3.43%)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줄이며 7만5600원(-0.13%)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2.90%), LG화학(-0.50%), NAVER(-0.56%) 등이 하락했고 삼성SDI(0.50%), 현대차(1.27%), 기아(1.46%), 카카오(1.1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34%), 의약품(-2.02%), 음식료품(-1.46%) 등이 하락했고 통신업(0.91%), 종이·목재(0.58%), 전기가스업(0.55%) 등은 상승한 모습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51%) 오른 67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313억원, 4조998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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