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미얀마를 완파하고 조 1위로 미쓰비시컵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베트남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제압했다.

   
▲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3승1무, 승점 10점이 된 베트남은 조 1위를 확정지으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A조 2위 인도네시아다. 박항서-신태용, 두 한국인 감독이 지략 대결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두 팀간 준결승은 오는 6일과 9일 1, 2차전이 열린다.

우승 후보 베트남에게 약체 미얀마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전반 7분 만에 반 쿠엣이 왼쪽으로 침투해 내준 컷백을 팜 뚜언 하이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미얀마의 반격을 막아내던 베트남은 전반 27분 상대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얀마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빠지자 띠엔 린이 가볍게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이어간 베트남은 교체 투입됐던 차우 응옥 꽝이 후반 27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조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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