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를 꺾고 미쓰비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는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는 3승 1패, 승점 9점으로 베트남(승점 10점)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서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말레이시아는 A조 1위 태국과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 4강 진출에 성공하며 환호하는 말레이시아 선수들. /사진=AFF 공식 홈페이지


이 경기 전까지 싱가포르(승점 7)에 밀려 조 3위였던 말레이시아는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김판곤 감독은 작심하고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 완승을 이끌어냈다.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은 말레이시아는 전반 34분 라시드의 크로스를 로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말레이시아는 계속 몰아붙여 후반 5분 추가골을 넣었다. 싱가포르 수비가 걷어낸 공을 윌킨이 잡아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싱가포르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5분 뒤 윌킨이 멋진 터닝슛으로 골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싱가포르가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말레이시아가 후반 43분 아궤로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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