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난징 진롱·둥펑 상용차'에 전기차배터리 공급

[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화학이 중국 전기버스 업체와 손을 잡고 현지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둥펑상용차 미니밴 / LG화학 제공

회사는 최근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난징 진롱(Nanjing Golden Dragon Bus)와 둥펑 상용차(Dongfeng Commercial Vehicle Company)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에 따라 난징 진롱의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모델(EV)과 둥펑 상용차의 차세대 소형버스 모델(EV)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2000년 설립된 난징 진롱은 작년 매출 약 13억위안, 연간 약 8000대의 중·대형 버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전기버스 업체다.

둥펑 상용차는 지난해 기준 중국 완성차업체 판매실적 2위를 기록한 둥펑기차의 자회사로, 2003년 상용차 전문 생산 기업으로 설립됐다.

LG화학은 일반 세단, SUV 등 승용차에 이어 버스 시장에서도 수주를 지속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폭넓은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2016년 이후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반드시 선점하겠다”며 “향후 전 세계의 모든 운송 수단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