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중립 동맹’ 기술 역량 과시
최태원 회장과 CEO 10여명, 현장 누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그룹이 5일부터 8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글로벌 파트너 사들과 함께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SK㈜ 등 8개 계열사가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 SK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40여개의 탄소감축 기술을 전시한다.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 /t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on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이 전시관에는 SK㈜ 외에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특히,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 참여했다.

SK와 파트너 사들은 주 전시관에서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한 5~6일 ‘SK 테크 데이’를 열어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 〮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 배터리를 전시한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탄소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 SK그룹이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 ‘CES 2023’ 전시장인 컨벤션센터 내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배너 광고물을 설치했다. /사진=SK 제공

SK㈜는 인근 중앙 광장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장동현·SK이노베이션 김준·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1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5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 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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