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4분기 실적부진과 우리사주조합의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우려 등이 제기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크게 출렁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0.57% 상승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한때 전일보다 4.43% 하락한 42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더니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면서 결국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이 219억원어치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엔솔의 급격한 주가 변동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또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00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돼 오는 30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지는 점도 주가 압박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오버행 물량은 상장주식 수 대비 3.39% 수준에 불과하지만, LG엔솔의 경우 최대주주 LG화학의 지분율이 약 80% 수준이라는 점이 변수다. 실질적인 유통물량을 고려하면 오버행 물량 비중은 약 23% 수준으로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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