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마요르카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마요르카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의 무니시팔 데 파사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폰테베드라(3부리그)를 맞아 연장까지 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어렵게 거둔 승리이기는 하지만 마요르카는 16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출발했다. 

   
▲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마요르카는 주전들 상당수를 선발 제외한 채 카데웨어, 로드리게스, 은디아예, 그르니예 등을 출전시켰다.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아쉬운 찬스를 여러번 놓치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치자 후반 들며 이강인이 카데웨어 대신 교체 투입됐다.

후반에도 마요르카의 공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아쉬운 마무리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골을 위해 주전들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은 예리한 패스로 좋은 찬스를 계속 엮었지만 골로 연결해주는 동료가 없었다.

후반에도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7분 드디어 마요르카의 골이 터졌다. 출발점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해 볼을 뺏어낸 뒤 곧바로 무리키에게 내줬다. 무리키는 반대편의 프라츠에게 패스했고, 프라츠가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은 마요르카가 기세를 끌어올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연장 전반 14분 속공에서 무리키의 골로 2-0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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