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상범(54) 원주 DB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원주 DB 구단은 5일 "이상범 감독이 지난달 31일 사퇴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원주 DB 공식 SNS


이상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다. 이 감독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을 보좌해왔던 김성철 수석코치도 함께 물러난다. 김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DB는 이번 시즌 11승 18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도 8위에 그쳤던 DB가 반등을 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도 하위권에 머물자 이 감독이 사임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상범 감독은 2017년 4월 지휘봉을 잡은 후 6년 가까이 이어온 DB와 동행을 끝내게 됐다.

한편, DB는 김주성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주성 감독대행은 7일(토)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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