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의 경력직 채용공고를 두고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했다. 

강민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6일 강민경이 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경력직 '열정페이' 구인공고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더팩트

그는 "저희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쇼핑몰에 대해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라 신입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연봉을 협의(제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현재 제공 중인 직원 복지에 대해 상세히 기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민경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쇼핑몰 경력직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CS 업무 담당자 채용건으로, 제시한 연봉은 2500만 원이었다. 조건은 정규직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으로 대졸자, 유관 경력 3~7년이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력직 연봉이 2500만 원이라면 '열정페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올해 최저시급(9620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CS 업무 외 다른 업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점도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강민경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2700만 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구입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경력직 연봉이 가스레인지보다 싸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한편, 강민경은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 원대 건물을 매입해 패션브랜드 사무실로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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