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에서 기량을 키운 미로슬라브 오르시치(30·K리그 활동시 등록명 오르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다.

사우샘프턴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오르시치를 2년반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사우샘프턴 홈페이지


오르시치(오르샤)는 K리그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다. 2015~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이어 2017~2018년에는 울산 현대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뛰었다.

한국에서 4시즌 동안 125경기 출전해 38골 2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운 오르시치는 조국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 입단하며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갔다. 자국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한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선발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월드컵 데뷔를 한 오르시치는 모로코와 3-4위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에서의 이런 활약이 사우샘프턴 입단과 EPL 진출로 이어졌다.

오르시치는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의욕이 넘치며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사우샘프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EPL 꼴찌(3승3무12패, 승점 12)로 떨어져 있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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