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 골잡이 잔루카 비알리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비알리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비알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59세.

   
▲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비알리가 별세했다. /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비알리는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한때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다시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1964년생 비알리는 1980~9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로 활약했다. 1980년 이탈리아 하부 리그 크레모네세에서 프로 데뷔해 1984-1985시즌부터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서 뛰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명문 유벤투스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비알리는 프로 통산 674경기에서 259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잇따라 출전하는 등 A매치 59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현역 마지막 세 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었던 비알리는 은퇴 후 첼시 감독을 맡아 FA컵, 리그컵 등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002년 왓포드 사령탑을 잠시 맡은 후에는 현장을 떠나 저술 활동 등을 해왔다.

비알리의 별세 소식에 첼시와 유벤투스 구단은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고인의 과거 활약 당시 사진들을 게시하며 추모했다.

   
▲ 첼시 구단이 비알리 전 감독의 사망을 애도했다. /사진=첼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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