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프로골프 신예 스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5위에 올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16언더파)에 4타 뒤진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의 순위는 1라운드 4위에서 한 계단 내려갔고, 선두와 격차는 1타에서 4타로 벌어졌다. 하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여서 통산 3승을 노려볼 수 있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김주형은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3번 홀(파4)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후 파 5인 5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아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4) 버디를 13번 홀(파4) 스리 퍼트 보기와 맞바꾼 김주형은 역시 파 5인 15번과 18번 홀에서 또 한 타씩 줄이며 상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모리카와가 이날 7타를 줄여 첫 날 공동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코티 셰플러와 J.J 스펀(이상 미국)이 나란히 14언더파로 모리카와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32)이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 1라운드 공동 17위에서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25)는 1타밖에 못 줄여 합계 8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공동 18위로 미끄러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와 상위 랭커 39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우승 상금이 270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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