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겨우 한 골만 넣고 이겼다.

토트넘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3부리그)와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0 승리, 힘겹게나마 32강에 진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앞서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케인이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브리안 힐을 선발로 기용해 공격진에는 힘을 줬지만 다른 포지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이 윙백을 맡고,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로 스리백을 꾸리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1부리그 5위에 올라있는 토트넘과 3부리그 12위 포츠머스의 맞대결이어서 토트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토트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토트넘은 슈팅 6개를 쐈는데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고, 득점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선 손흥민은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케인의 슛은 수비벽에 맞았고, 전반 45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분 토트넘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에메르송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토트넘이 약 1분 뒤인 후반 5분 골을 뽑아냈다. 케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찬 슛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도 연속 경기 골에 의욕을 보이며 잇따라 슛을 시도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져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스킵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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