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요르카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마요르카는 승점 22(6승4무6패)가 돼 10위로 올라섰다. 패한 바야돌리드는 승점 17(5승2무9패)로 15위에 머물렀다.

   
▲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이강인은 선발에서 빠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마요르카는 아마트 은디아예,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팀은 접전을 펼쳤으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균형이 깨지지 않자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주도권 잡기를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후반 16분 이강인과 파블로 마페오를 투입했다. 이강인 투입 후 마요르카의 공격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패스에 주력하고,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거의 전담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마요르카는 어떻게든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계속 교체 카드를 꺼냈고, 후반 39분에는 브라이언 쿠프레와 압돈 프라츠가 투입됐다.

후반 45분 이강인이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슛이 골문 좌측으로 향했다. 아쉽게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쳐내는 선방에 막혔다.

4분 주어진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마요르카가 극장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야돌리드 진영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가 왔고, 어김없이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정확하게 문전으로 볼을 보냈고, 교체 투입됐던 프라츠가 헤더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요르카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의 도움이 분명해 보였지만, 공식적으로는 마페오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프라츠의 헤더에 앞서 마페오의 머리에 볼이 스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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