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가 전반만 뛰고 교체돼 혹시 부상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며 근육이 뭉쳐 예방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폴리는 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승점 44가 되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3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 엘리프 엘마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38분 선수 한 명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해 반격할 힘이 없었다.

   
▲ 사진=나폴리 공식 SNS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어김없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든든히 후방을 지켰다. 그런데 전반전을 잘 마치고 후반 들면서 김민재가 빠지고 아미르 라흐마니가 교체 투입됐다.

김민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하는 등 고생한 전력이 있기에 부상 우려를 샀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뭉치는 문제를 겪었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김민재가 부상을 당한다면, 우리는 그를 오랫동안 잃게 될 수 있다"면서 "의료진의 교체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근육에 이상을 느껴 의료진에게 얘기를 했고, 심각하지는 않지만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교체를 해줬다는 설명이었다.

나폴리는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리그 2위 유벤투스(승점 37)와 만난다. 현재 승점 7점 차여서 이번 맞대결에서 유벤투스를 누르면 확실하게 선두를 굳힐 수 있다. 김민재에게 이날 후반 휴식을 준 것은 유벤투스전에 대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교체된 후에도 밴치에 앚아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을 응원해 큰 부상 걱정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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