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중국 양쯔강에서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8분(현지시각)께 양쯔(揚子)강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458여 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

   
▲ 중국 양쯔강서 여객선 침몰…리커창총리 직접 구조 지휘/사진=YTN 방송 캡처

이 여객선은 난징(南京)에서 충칭(重慶)으로 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배에는 406명의 중국인 승객과 5명의 여행사 직원들 및 47명의 승무원 등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당국이 선장과 기장 등 20여 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었다. 구조된 둥팡즈싱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여객선이 갑작스럽게 사이클론을 만나 급속이 침몰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사고 직후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위원 등과 함께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국은 10여 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