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초록뱀이앤엠이 소속사 연예인의 방송사 출연료 가압류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초록뱀이앤엠 측은 9일 "모코이엔티 측에서 중화권 매니지먼트와 관련해 가압류 통지서를 보냈다고 한다"면서 "현재 당사는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 가압류 통지서를 받는다면 즉시 공탁을 통해 가압류 해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압류는 엄밀한 증명이 아니며, 공탁금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법원에서 언제든지 발령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압류가 발령됐다는 것이 어떤 판결의 결과나 사실관계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 당사는 공탁을 통해 해당 사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공연 무효 소송 이후, 수 차례 허위 보도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허위적이고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 9일 초록뱀이앤엠 측이 모코이앤티의 소속 연예인 출연료 가압류 관련 입장에 대해 반박하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양 측은 초록뱀이앤엠 소속 김희재의 공연 불이행을 두고 소송 중이다. /사진=초록뱀이앤엠 제공


앞서 모코이엔티는 이날 오전 초록뱀이엔엠 소속 가수 김희재와 전체 소속 가수에 대한 출연료 가압류 신청을 냈고, 법원이 신속한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소속사에는 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장동민, 붐, 이영자, 김인석, 홍진경, 홍현희 등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연예인이 다수 소속돼 있다. 

모코이엔티는 초록뱀이앤엠 소속 가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다. 하지만 지난 해 7월부터 열릴 예정이던 김희재의 콘서트가 개최 10일 전 무산됐다.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이 일방적으로 콘서트 계약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게 모코이엔티 측 주장이다. 이에 맞서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 부대표 강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관련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모코이엔티 측은 공연 당사자인 김희재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과정에서 증인 혹은 피의자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김희재에게 "콘서트 계약의 부당한 파기는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가 먼저 시작했음을 명심하라"면서 "김희재는 본인 이름으로 진행된 콘서트와 중화권 매니지먼트에 대해 직접 날인한 자다. 이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태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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