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작구 신년인사회..."(당 대표)출마와 불출마 고심 중"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유력 차기 당권 주자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당 대표)출마와 불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미래에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보고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의힘, 정당 민주주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 이런저런 것들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 29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위원장직 사표가 수리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를 못받았다"라며 "저는 어떤 자리에도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대출 탕감' 방안을 두고 대통령실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대통령실은 두 차례나 나 전 의원의 저출생 정책은 정부 기조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사실상 나 전 의원의 당권 불출마를 압박한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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