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석유화학, 친환경 바이오 중심 재편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전남 여수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GS칼텍스에서 개발한 바이오 뷰탄올을 연료로 운전하는 이앙기에 대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전라남도는 풍부한 농어업 바이오매스의 공급처로 여수 화학산업단지의 기술적 인프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사업인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2일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인 바이오화학 산업을 성장시킬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화학 산업은 기존의 석유화학과는 달리 사탕수수, 옥수수,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공정에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하여 연료, 화학산업 기초원료,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바이오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특히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하거나 물성을 능가하는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석유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기대돼 세계적으로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남혁신센터는 바이오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거점 플랜트 건설과 GS칼텍스와 연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바이오화학 산업 밸류체인 / GS그룹 제공

특히 GS칼텍스가 활발히 추진중인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을 중심으로 원료와 다양한 응용제품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이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GS칼넥스는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등 바이오화학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매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여수산업단지내 석유화학 관련 121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바이오화학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유망 중소·벤처를 선정해 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과의 친환경 포장재, 자동차 부품소재 등 응용제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이 지역의 풍부한 바이오자원과 결합해 바이오화학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