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FC 탑걸의 에이스 유빈이 자책골을 딛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탑걸과 FC 월드클라쓰가 피 튀기는 4강전을 치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2회 슈퍼리그 두 번째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유빈은 과거 FC 월드클라쓰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기억을 되새기며 "그 때랑 비교하시면 안 된다. FC 탑걸은 환골탈태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킥으로 볼을 걷어내 상대팀의 득점 찬스를 막아내며 FC 탑걸의 핵심 수비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분, 에바가 차올린 공이 유빈의 몸을 맞고 FC 탑걸의 골문에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감독 최진철은 "괜찮다.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고 앞으로 치고 나가라"며 유빈의 멘탈을 다독였고, 배성재 캐스터와 이수근 해설위원 역시 "신경 쓸 것 없다. 수비에다 맞고 골이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고 맞장구쳤다.


   
▲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전반전이 끝나고 유빈은 "현재 1:1이지만, 골은 모두 우리 팀에서 넣었다. 죄송하다"라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제가 자책골 득점왕이다"라며 스스로를 디스하는 유쾌한 멘트로 FC 탑걸의 벤치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후반전 역시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고, 유빈은 전반의 실점을 만회하려는 듯 이를 악물고 몸을 불살랐다. 특히 유빈은 자신의 주특기인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FC 월드클라쓰를 위협하는가 하면, 빈 틈 없는 철통 수비로 FC 탑걸의 뒷문을 단단히 지켜냈다.

유빈의 활약에 힘입어 FC 탑걸은 2:2 스코어로 후반전을 마무리,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유빈의 환상적인 엔딩골로 최종 승리를 거두며 슈퍼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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