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캐나다 토론토 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 중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조하문이 대마초까지 손댔던 방황의 시절을 털어놨다.

조하문은 3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안겨줬던 화려한 가수 생활 시절에 대해 밝혔다.

조하문은 "이룰 것을 너무 일찍 이루다 보니 더 센(자극적인) 것을 원했다. 1981년 대마초를 했다"며 "그러고 나서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었는데 공황장애가 그렇게 나를 괴롭히는 병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조하문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라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와 실패는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하문은 이어 "실패는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실수는 내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조하문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으며 절박한 상황까지 몰렸다가 목사가 돼 2003년부터 캐나다 토론토 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한편 조하문은 1980년 대학가요제 은상그룹 마그마의 리드보컬 출신인 조하문은 1987년 솔로로 데뷔해 '이 밤을 다시 한번', '눈 오는 밤', '사랑하는 우리'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1, 2집 모두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억대 계약금의 CF스타로 활동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