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장기간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낮았던 지역들이 노후화로 인해 신규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아파트 공급률이 낮았던 대표적 지역인 대구 남구는 지난 2010년 공급된 '효성백년家약' 이후 분양 물량이 전무했다.

   
▲ 공급 가뭄 지역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단위: ㎡)/사진=리얼투데이

이에 동서개발은 올해 2월 '교대역동서프라임36.5'을 공급했고 이 단지는 청약 1순위 경쟁률 121.04대 1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장기간 지속된 공급의 가뭄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오산시도 지난 2009년 이후 공급이 중단된 지역이었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 '세교신도시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되며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오산시티자이'가 지난 4월 전체 청약 경쟁률 2.68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률이 저조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공급 단지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 안산, 포천, 인천 중구, 충북 단양 등에서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4년동안 4000여가구 공급에 불과했다. 특히 부천 상동신도시의 경우 낡은 아파트가 많은 1기 신도시지만 23년동안 225가구(2004년)를 제외하고 신규공급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다.

GS건설이 이달 부천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서 '상동스카이뷰자이' 4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지상 45층 초고층 아파트로 전세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 안산시에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2여년동안 세 개 단지만 공급되는 등 물량이 현저히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산시 선부동에 이달 새로운 단지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47층 10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 총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석수골역 초역세권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 '포천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3층, 7개동 총 498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포천시는 지난 2009년 이후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멈춰있던 지역인 데다가 브랜드 아파트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오는 2017년 개통될 예정으로, 구리까지 40분, 잠실까지 5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시 영종하늘도시에는 동원개발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올해 하반기 공급한다. 인천시 중구에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1층 총 6개 동, 42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74~84㎡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만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일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단양 코아루 해피트리'를 다음달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많은 수요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1~지상 15층 5개 동, 총 29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76㎡다. 인근에 상진초, 단양중 등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