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눈 예보…"고갯길 운행 시 월동 장비 준비해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성 미시령에 46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성 미시령에 46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사진=김상문 기자


1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고성 미시령은 46.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뒤이어 향로봉 43.8cm, 진부령 25.5cm, 속초 설악동 22.5cm, 홍천 구룡령 16.9cm, 인제 조침령 16.8cm, 양양 오색 15.4cm, 강릉 성산 14.4cm, 평창 대관령 12.8cm, 양구 해안 6.6cm 등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그 외 북강릉 5.7cm, 화천 상서 3.7cm, 철원 마현 2.3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재 강원지역은 북부와 중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cm, 많은 곳은 최고 4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북부 동해안에는 5∼15cm, 중·남부 동해안에는 3∼10cm, 내륙 2∼7cm의 눈이 예보됐다. 

비 예보도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10∼40mm, 내륙은 5mm 안팎의 비가 16일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1∼3도, 산지 영하 2도∼0도, 동해안 1∼4도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장시간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에 차가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 장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폭설에 맞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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