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와 관련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FIFA를 둘러싼 사태에 대해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며 "FIFA의 부회장으로 17년동안 일해왔는데 이번 일을 기회로 FIFA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FIFA회장에 대해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심중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국제 축구계 인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블라터 회장은 선거 관리에 있어서 관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비리와 관련해 사임의 위기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