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하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3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9, 10화에서는 자스민이 같은 여자인 백장미를 좋아했다는 반전이 그려졌다. 
 
   
▲ 지난 13일 공개된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자스민이 백장미를 좋아했다는 반전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웨이브 캡처


이날 안새로이는 ‘롤러장 좋알람 사태’로 차차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씁쓸해했다. 백장미 앞에서 꽃사슴과 ‘좋알람’이 통한 사실을 공개한 자스민 역시 불편해했다. 

자스민은 백장미에게 “내가 꽃사슴한테 미안한 게 있어서 울렸다”고 해명했고, 백장미는 “혹시나 내가 신경 쓰일까봐 네가 걱정이 된다”고 오히려 자스민을 다독였다. 이에 자스민은 “나도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뒤이어 찾아온 저녁 시간, 팅커벨과 자스민은 해변에서 대화를 나눴다. 자스민은 “하트를 꽃사슴한테 보내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게 너”라고 달랬고, 팅커벨은 “미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오해가 있다면 얘기해줘도 좋다”고 말했다. 뒤엉켜버린 로맨스에 자스민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짜다 보니까 이 지경까지 왔다. 제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새롭게 ‘좋알람 호텔’에 합류한 재규어, 여왕벌, 줄리엣은 각각 백장미, 꽃사슴, 타잔을 선택해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재규어는 백장미에게 “조용하고 조신할 줄 알았는데 저를 리드해줘서 더 좋았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여왕벌 역시 꽃사슴에게 자신이 하트를 눌렀다고 어필하며, 자스민과 꽃사슴 사이를 파고들겠다는 속내를 은근히 내비쳤다. 줄리엣은 “추파를 던진 건가?”라는 말에 “들켰네”라고 유머러스하게 답하며 타잔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뒤이어 줄리엣은 안새로이도 만나 “너 아까 한 표 받았잖아. 그거 나였어”라고 알려줬다. 줄리엣에게 흔들린 안새로이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굳건한 사람 없어”라고 말했다.

저녁이 되자 남녀 10인은 웹툰 속 진실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소주병 진실게임’에 나섰다. 빈 병을 가운데 놓고 병 입구가 가리키는 사람은 진실만 애기해야 하고, 대답은 거부해도 되지만 벌칙으로 오른쪽 사람에게 뽀뽀를 해야 하는 아찔한 룰이었다. 여기서 안새로이는 자스민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왼쪽(꽃사슴)이냐 오른쪽(팅커벨)이냐”고 예리하게 물었다. 이에 자스민은 고민 끝에 “왼”이라고 꽃사슴을 언급했다.

자스민은 “처음과 지금 호감 있는 상대가 변했냐?”는 줄리엣의 날카로운 질문에 “변하지 않은 것 같아”라고 답해 꽃사슴과 팅커벨 모두를 만족시켰다. 잠시 후, 자스민은 백장미와 팅커벨 사이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때 “백장미랑 네 마음에 있는 사람이랑 데이트를 하면 네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냐?”는 난감한 질문을 받았는데, 자스민은 대답 대신 백장미에게 뽀뽀를 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좋알람 타임’을 마치고 팅커벨과 꽃사슴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스민의 말과 행동을 두고 진지한 대화에 돌입했다. 꽃사슴은 “자스민은 나랑 데이트에서 첫날부터 그날까지 날 찍었다고 했다. 난 거짓말이면 다시는 자스민 안볼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침내 날이 밝고, 꽃사슴은 자스민을 만나 ‘좋알람’의 진실에 대해 물었다. 고민에 빠진 자스민은 “팅커벨도 뽑고 너도 뽑았다. 팅커벨한테도 거짓말한 부분이 있고, 너한테도 거짓말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난 원래 셋을 좋아했었어. 꽃사슴, 팅커벨, 백장미”라고 덧붙였다. ‘백장미’라는 이름을 들은 꽃사슴은 “바닥이 빨려 올라오는 것 같았다”며 충격을 받은 속내를 드러냈다.

실제로 자스민은 첫 만남부터 백장미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제작진에게 털어놨었고, 탈락 지목권을 강력한 경쟁자인 백장미가 아닌 구미호에게 쓴 것, 진실게임에서 백장미에게 입을 맞춘 것, 평소 백장미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거나, 꽃사슴에게 하트를 준 뒤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 역시 호감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알려 모두를 경악케 했다. 심지어 자스민은 “드러내지 않고 표현하면서 내 마음을 찾아가는 중이었지”라고 꽃사슴, 팅커벨을 오간 이유를 설명해, ‘좋알람 호텔’에서 이어질 충격 사태를 예고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스민, 꽃사슴의 대화에 MC 진영, 홍석천, 이은지, 츄는 충격에 빠졌다. 

로맨스 파국의 갈림길에 선 꽃사슴과 자스민의 이야기는 오는 20일 공개 회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의 실사판 연애 예능이다. ‘좋알람’ 앱을 설치한 남녀 8인의 ‘하트 쟁탈’ 판타지 연애 게임을 담는다. 반경 10미터 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하트’가 뜨는 앱 ‘좋알람’,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짝!짝!짝!’이 실사판으로 구현돼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달콤한 설렘과 가슴 뛰는 재미를 선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민종 CP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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