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정동원이 단독콘서트 '음학회'를 성료했다.

소속사 쇼플레이 측은 16일 "정동원이 지난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nd 음학회 音學會 (2nd JEONG DONG WON’S ORCHESTRA CONCERT) - 서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1년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다. 정동원은 양일간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 정동원이 지난 14~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번째 음학회 콘서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쇼플레이 제공


정동원은 '러빙 유(Loving You)'와 '전선야곡' 두 곡의 색소폰 연주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색소폰 연주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들 덕분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게 됐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음학회' 전국투어가 시작되는데 색다른 무대로 여러 팬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망초', '우수'와 '상사화', '들꽃', '청춘', '여백', '사랑은 눈물의 씨앗'까지 풍부한 감성과 깊고 진한 음색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을 한 편의 뮤지컬 속 장면처럼 열창했다.

정동원은 “어릴 적 '사랑의 콜센타'에서 처음 불렀던 노래를 이제 17살이 되어 불러드리는데 조금 다르게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며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을 소개했다. 그는 '황금별'과 '나는 나는 음악'을 연이어 선보이며 뮤지컬 샛별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동원은 최근 발매한 앨범 '사내'의 '뱃놀이'와 '진짜 사나이'를 선보인 후 "이번 '사내' 앨범 활동이 저도 너무 재미있었고 여러분도 정말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뱃놀이'에 이어 '진짜 사나이'도 음악방송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많이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도 진행됐다. 정동원은 “오늘 여기서 저에게 어떤 버전이 더 잘 어울리는지 결정을 해보려고 한다”면서 '멋있어'와 '귀여워' 등 두 가지 콘셉트 아래 다양한 포즈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잘생기면 다 오빠', '옆집오빠' 세 곡의 '오빠 메들리'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사랑을 위하여', '먼 훗날',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희망가', 싸이의 '댓댓(That That)', '내 마음속 최고', '나는 피터팬' 등을 선보였다. 

정동원은 “지난해의 마지막과 올해의 시작에 콘서트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이미 저에게는 성공적인 2023년이 된 것 같다”며 “매년 이때쯤엔 새해가 되어 설레는 기분과 그리운 마음이 동시에 생기곤 했다. 이번에는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곡까지 들려드리며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 '잘 가요 내 사랑'을 선보인 정동원은 '할아버지 색소폰'을 앵콜곡으로 선사,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한편, 정동원은 오는 28,29일 부산, 2월 4,5일 대구, 2월 18,19일 수원에서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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