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주차장 조성·디자인거리 조성 등에 150억원 사용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부동산 디벨로퍼 그룹 신영이 반월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개발이익 재투자 규모를 확정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그룹이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안산 글로벌 메타 데이터센터 개발이익 150억 원을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 신영 CI./사진=신영 제공

신영그룹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1만 1723㎡ 규모의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사업 추진 주체로 다올데이터센터1호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세우고 신영과 신영플러스가 지분을 각각 50%, 10%를 출자했다. 다올데이터센터1호 PFV는 신영과 신영플러스가 보유한 PFV 보통주와 우선주 전부를 공동 담보로 4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임대 운영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산업시설구역에서 지원시설구역으로 변경해야 하며, 이때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25%는 반월국가산단에 재투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영그룹의 개발이익재투자금 150억 원은 입체주차장 조성, 디자인거리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43억 원을 공공기여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또는 반월산단 입주기업에 △지원시설 10년 무상임대 18억 원 △중소·중견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지원 15억 원 △지원센터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10억 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재투자계획이 반영된 구조고도화사업에 대한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시설이다. 

과거에는 통신사 등 IT 기업이 데이터센터 개발을 주도했지만,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의 조사 결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앞으로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기록해 2027년에 약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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