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빙속 여자 1000m에서 1분20초4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 사진=레이크플래시드 2023 공식 트위터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경기가 열린 탓에 김민선은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1분13초790)에는 한참 못미쳤다. 하지만 출전한 35명의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1분20초대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시리즈 여자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하고, 1차 시리즈에서는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한국 여자빙속 사상 최초로 은메달까지 따냈다. 단거리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김민선에게 대학 대회(유니버시아드) 무대는 좁아 보였다.

김민선은 20일 열리는 여자 500m에서 2관왕을 노린다.

한편, 김민선과 함께 1000m에 출전한 박채원(한국체대)은 1분21초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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