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넘기는 등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넘기는 등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김상문 기자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77포인트(0.58%) 상승한 2399.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7%) 상승한 2390.06으로 개장해 장중 2400선을 돌파한 뒤 2410.2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상승세가 주춤하더니 결국 24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임은 물론 작년 12월14일(2400.18)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아울러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지난 2020년 8월 3∼13일간 9일 연속 상승한 이후 약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3억원, 22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만이 49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 3대 지수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하며 외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작년 4월18일(1234.4원) 이후 9개월여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신한지주(6.70%), KB금융(4.53%) 등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49%)도 상승했고 NAVER(2.82%), 카카오(4.03%) 등의 성장주들도 크게 올랐다.

반면 현대차(-1.48%), 기아(-1.07%), 삼성SDI(-1.11%)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1.69%), 운송장비(-1.15%), 섬유·의복(-0.89%)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2.13%), 서비스업(1.75%), 통신업(1.4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오른 716.89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6조4890억원, 5조57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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