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지 브리핑서 '2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시기는 아직 예단하기 일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한일 정상 모두 현안해결 및 관계개선에 뜻을 같이하고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2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기자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지난번 캄보디아에서도 만났고 뉴욕에서도 만났다"며 "이른바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한 바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윤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징용) 피해자라든지 관련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감안해 집중적으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협의 결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2월에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시기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