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 기반 마련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교통부(DMT)와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16일(현지시간) 릭소스마리나 아부다비(Rixos Marina Abu Dhabi)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남표 창원시 시장,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대표는 팔라 알 아바비(Falah Al Ahbab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교통부(DMT)와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사진=한자연 제공


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주최로 한·UAE 정부주요인사, 기업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양국 간 에너지·원자력·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UAE 정부는 △저탄소 수소 파생 상품 수출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수소 산업 관련 기업 투자 유치 △탈탄소화 프로그램 일환의 그린버스 운영 등 2050년 전 세계 수소 시장 25% 선점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수소 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 간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충전소 보급 및 기반 구축, 국내 수소 기업 중동 진출 확대 등 아부다비의 저탄소 수소 정책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MOU 내용으로는 △수소플랜트·수소충전소·수소버스 설계 방안 공유 △수소버스 운영 및 유비 보수 협력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전문기술 양성을 위한 전문가 인적자원 교류 △국제 공동 R&D 수소 사업 발굴 등을 담았다.

나 원장은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기술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정부, 완성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기업과 함께 고온의 UAE 기후환경에 적합한 수소버스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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