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6명, '사망자' 65명, '생존자' 14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유람선 침몰 한지 나흘째,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의 사망자가 4일 65명으로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밤 강물 위로 드러난 선박 바닥에 가로 55㎝, 세로 60㎝ 크기의 구멍을 뚫고 잠수부들을 투입했다. 이들은 진입한 곳에서 시신 39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이에 따라 현재(오전8시 기준) 사망자는 65명으로 증가했다. 모두 456명(교통운수부 집계 기준)이 타고 있던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사람은 14명뿐이다.
중국 당국은 선내에 다수의 '에어포켓'(공기층)이 존재할 가능성에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가 급격히 전복됐기 때문에 일부 공간에 에어포켓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 측도 선내에 4곳의 에어포켓이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당국은 이 에어포켓이 존재하는 구역을 절개할 경우 승객들의 생존력을 급격히 떨어트리게 될 뿐만 아니라 배 안에 남은 부력마저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 3곳가량에 구멍을 뚫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체를 세워 인양하는 구조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면서 구조대원뿐만 아니라 구조상황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전날부터 속속 젠리현에 도착한 승객 가족들의 속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