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BM·퀄컴·JP모건·블랙스톤·BoA·히타치·쉘·네슬레 등 참석..."제 사무실 언제든 찾아달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 전 세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한국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좌중을 향해 "이 자리 만큼은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아무쪼록 편하게 오찬을 드시면서 저희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도 해주시고, 여기 함께 자리하고 있는 한국의 유명한 기업인들, 그리고 우리 정부 구성원들하고도 편하게 말씀도 나누시고, 그런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저도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남으로써 큰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로부터 안목있는 통찰과 조언을 듣게 돼서 그것이 두 번째로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들과 더 자주 뵙고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세 번째 큰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또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듬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여러분 이렇게 뵙게 돼서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영광이고, 앞으로 한국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 우리 측에서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등 주요 기업 대표와 경제부총리, 산업부·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BoA, Vista Equity Partners, 히타치, 쉘, 에어리퀴드, 토탈, 네슬레, TPG, Lippo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