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 아태 지역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 걸음, 수출 동력 발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베스타스의)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 주시기 바라고, 필요한 지원이 아낌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이전하는 중요한 결정을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작년 6월에 덴마크 총리님을 만나 해상풍력 분야의 상호 투자 확대에 대해 말씀을 나눴는데,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풍력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베스타스와 풍력발전 보급의 잠재력이 큰 한국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3억 불 규모의 생산공장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출 동력을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의 기조 하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풍력발전 보급의 가속화를 위해 규제 개혁, 핵심기술 개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를 향해 "베스타스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실현과 탄소중립 달성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회장님의 특별한 관심 또한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