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등 전국 가맹점 10개 육박
소규모 매장 오픈 가능, 운영시스템 단순
[미디어펜=문수호 기자]영국 동남부 지역인 샌드위치(Sandwich)의 4대 백작(Earl,얼)이 1762년 최초로 개발하고 미국에서 11대 백작 후손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얼오브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국내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 중인 ‘얼오브샌드위치’ 메뉴 모습./사진=이오에스에프앤씨 제공


19일 '얼오브샌드위치' 한국 독점판권 사업자인 이오에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점을 개점을 시작으로 잠실롯데월드, 광교앨리웨이, 인천, 대구, 전주, 제주 등에서 총 9호점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약 50㎡의 소규모 면적으로 매장 오픈이 가능하고 고정된 레시피(조리법)에 따라 한 사람이 시간당 100여개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운영시스템이 단순한 게 가맹점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빵과 식재료를 제공하며 채소는 상추 종류인 로메인을 비롯해 토마토, 아보카도 등 3가지만 사용해 일손이 적게 들어가는 것도 장점이란 평가다. 

얼오브샌드위치는 세계 최고의 따뜻한 샌드위치(World‘s Greatest Hot Sandwich)이라는 슬로건처럼 빵에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재료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서 제공하는 게 차별화 요소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제4대 샌드위치 백작인 존 몬테규(John Montagu)가 좋아하는 카드 게임을 하면서 식사하는 방법으로 빵 사이에 고기 등을 넣어 달라고 한 것이 샌드위치 음식의 기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샌드위치 백작의 11대 후손은 2004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얼오브샌드위치’ 브랜드로 매장을 연 이후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등지에 진출해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인 이오에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샌드위치하면 차가운 음식을 떠올리는데 얼오브샌드위치는 다르다”며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도 맞아 한 끼 식사대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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