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송민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적은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 19일 송민호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YG 제공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실패를 이겨내보고 주변인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먹지 못하던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그저 피곤하고 집이 가장 편하지만 가장 고독해지고 선택이 많아져서 때론 어린아이처럼 울며 포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몇 숟가락 뜨지 않은 국물에도 배가 부르고 마냥 신나던 파티가 불편한 만남이라 소모적이라고 생각이 들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늙어가고 주름이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그려낼지 고민이 더더 많아진다. 이 세상에 내 짝은 과연 있는지 이렇게 고독한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사람 있을지 내가 늙어서도"라고 적었다. 

송민호가 어떤 이유로 이같은 글을 쓴 것인지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그가 최근 부친상을 당해 심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송민호는 지난 해 11월 부친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비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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